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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소나무의 가르침

소망110 2017. 7. 22. 00:41

 

*어느 소나무의 가르침*

 

소나무 씨앗 두개가 있었습니다

하나는 바위 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

묻혔습니다.

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곧장 싹을 내고 쑥쑥

자랐습니다.

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는 조금씩밖에 자라지

못했습니다.

흙 속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말했습니다

''나를 보아라.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

너는 왜 그렇게 조금밬에 못 자라느냐?''

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

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습니다.

 

그러던 어느날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.

산 위에 서 있는 대부분의 나무들이 꺾이고 뿌리가 뽑혀

나갔는데. 흙 속에 있던 나무도 마찬가지 였습니다.

하지만 바위 틈의 소나무는

태풍에도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서있었습니다.

 

말이 없던 그 소나무가 마침내 말했습니다.

''내가 왜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 알겠지?

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란다.''